꼬냑(코냑, CONAC) 등급 총정리 VS, VSOP, Napoleon, XO

2022. 12. 7. 15:56리뷰/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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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꼬냑(코냑)이라고 부르는 술은 프랑스 꼬냑 지방에서 생산하는 와인 베이스의 브랜디의 일종입니다.

꼬냑의 기원을 잠시 알아보면, 꼬냑 근처에 있는 보르도 지방은 와인으로 굉장히 유명한 지역인데요. 그에 비해 꼬냑 지방의 화이트 와인은 산도가 아주 높고 굉장히 떫어 맛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 와인을 증류하여 오크통에 넣어 숙성시키면 아주 맛있는 증류주가 만들어 지는데요. 그게 바로 코냑이라고 하는 술입니다. 16세기경 네덜란드 상인들이 코냑 지방에 소금, 목재, 와인을 사기 위해 들렀는데, 장기 항해 중 와인이 변질되는 걸 막기 위해 와인을 증류하여 보관한 것이 코냑의 기원으로 유력합니다. 네덜란드 상인들은 이 술을 “brandewijn”이라 불렀는데요, 증류한(branden) 와인(wijn)이란 뜻입니다. 영어에서 이를 brandy-wine으로 차용했고 후에 brandy로 널리 쓰이게 됩니다. 현재는 와인을 증류한 술 뿐만아니라 더 넓은 범위로 과실주를 베이스로 한 증류주를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꼬냑 등급 정리>

 - VS (Very Special) : 최소 2년 숙성된 꼬냑 ( = three stars 등급)
 - VSOP (Very Superior Old Pale) : 최소 오크통에서 4년 숙성된 꼬냑 ( = Reserve 등급)
 - Napoleon XO (Extra Old) : 최소 6년 숙성된 꼬냑
 - XO (Extra Old) : 최소 10년 숙성된 꼬냑
   ※ 2018년 4월 이후 Napoleon XO 와 XO 등급이 분리 되었으며, XO 가 원래 6년 숙성 꼬냑이었다면, Napoleon XO 의 등장으로 10년 이상 꼬냑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수 있듯이 일반적으로 꼬냑에는 빈티지가 없습니다. 보통 여러 원액을 섞어 완성하기 때문에 최소 년도만 표시한 것인데요. 위스키같이 숙성년수를 표현해 둔 것과는 다소 상반됩니다. 또한 위스키와 다른점으로는 코냑을 만들때 물과 캐러멜 색소, 설탕 시럽은 허용 되는데, 이는 첨가물로 도수 희석/색보정/가당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부아제 라는 것도 있어 소개 드리고자 합니다.
부아제는 설탕 시럽에 오크 칩을 넣고 끓인 국물로써, 이 첨가물을 꼬냑에 섞게되면 오래 숙성된 듯한 오크향을 내게 됩니다. 그래서 더 고급스러운 향을 내지만 실제 숙성은 그렇게 되지 않았으므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옳은지 아닌지. 결국엔 소비자가 판단하겠죠.

 

지금까지 꼬냑의 등급에 관해서 리뷰해보았는데요. 모두들 즐거운 음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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