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7. 09:56ㆍ재테크/부동산
달아오른 부동산 시장에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새로운 신성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리모델링이라는 건데요.
리모델링이라고 하면 보통 인테리어를 새로하는 리모델링을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요즘 언급되는 리모델링은 아파트 호실 개별로 리모델링 하는 것이 아닌 아파트 전체를 뜯어고치는 리모델링입니다. 최근 재개발/재건축 규제가 심해지면서 기존 아파트의 재개발/재건축 기대연한이 많이 늘어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대체재로 찾은 것이 리모델링 인데요.
리모델링 하고난 뒤엔 주변 신축 아파트 가격의 90% 이상을 따라갈 뿐만 아니라 삶의 질 또한 높아 진다고 알려져 있어서 각광 받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에 비해 리모델링은 말만 들어서는 간단해 보여서 훨씬 빨리 진행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집주인들의 동의를 받고 의견을 모우고 최종 협의가 이루어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위 부동산 불장이라고 하는 때에는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 너나 할것 없이 다 뛰어들고 핫하지만 잠시 침체기가 오게 되면 진행은 더욱 더뎌지기 마련입니다.
서울에서 주로 리모델링이 이루어 지고 있는 구역은 기존 1기 신도시와 서울 내 구축들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90년대에 지어진 1기 신도시 아파트만 거의 30만호(거주민 100만 정도)에 이르기 때문에 리모델링을 해야하는 아파트는 점점 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 중에서 입지도 괜찮고 용적률이 100% 정도라면 재건축이 가능하겠지만, 용적률 150% 이상의 아파트라면 재건축의 수익성은 현재의 법적 테두리 안에서 힘들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엄청난 수량의 90년대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들은 수평-수직 리모델링을 바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알아볼 내용은 바로 리모델링의 평당 건축비 인데요. 이 평당 건축비는 사업성을 계산 해볼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기 때문에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정부의 정책에 따라 주 52시간근무와 최근 원자재 물가 상승 등으로 평당 건축비의 급격한 상승이 있었습니다. 2000년도에 평당 200정도 2010년도에 평당 400정도 였었는데, 2021인 지금 현재는 600만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600만원이라는 숫자는 일반 아파트 기준이고, 고급화라던지 지하주차장을 더 뚫는다는지 하는 리모델링 내용에 따라 1000만원까지 육박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입주민들이 원하는 눈높이가 더 높아짐에 따라 사업 시작단계에서 건설사와 협의된 건축비보다는 증가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는 동의율을 받기 위한 전략으로도 보이는데, 금액이 낮아야 동의를 받아내기 쉽기 때문이며, 동의 이후 빨라야 1~2년 뒤에 건축이 시작되기 때문에 그간의 건축비 상승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리모델링의 한가지 단점으로는 이 분담금이 재건축/재개발에 비해 높다는 점인데, 바로 수직증축/수평증축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평/수직 증축으로 일반분양을 진행해서 분담금을 낮춰야 하는데 그게 현행법상 어려운거죠.
요점은 2021년 현재 리모델링 평당 건축비는 600만원 선이며 물가 상승에 따라 몇년뒤에는 1000만원까지 육박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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